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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대한 리포트를 적어서 일본의 르네사스라는 회사에 대해서 조금 조사한 적이 있다. 조선일보에서 르네사스의 시바타 사장에 대해서 나온 기사가 있어서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첨부한다.
(참조, 2021년 5월 자동차 반도체 부족 보고서 링크)
(조선일보 기사 링크)
아래 기사처럼 많은 사람을 해고해서 4-5만명인 직원을 1만 2천명으로 줄이고 외부에서 8천명을 뽑아 현재 2만명(아래 조선일보 기준)인력 조절을 해 냈다.
(내가 작년에 적은 자동차 반도체 부족의 원인에서는 인력수는 2010년 4.92만명이고 현재 1.9만명이라고 적었다)
조선일보 기사에 조금 부연하고 싶은 것은, 21년 3월에 르네사스 나카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났다. 실리콘 도표하기 위한 장치에서 과다 전류가 흘러서 발생한 것인데, 이 당시 일본 전문가들은 일본이 이렇게 기본이 되는 부분을 못해 내는가?라는 반문이었다.
설비가 비가연성 재료로 만들어 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설비업체도 문제였고, 르네사스도 문제였다. 그리고 너무 기본적인 것을 못하고 있고, 그 원인이 르네사스에서 너무 많은 인력을 한꺼번에 해고 했기 때문은 아닌가라고 생각했었다. 또 이때가 르네사스 상황은 코로나로 인해 공장 가동률이 60%인 수준에서 갑자기 자동차 반도체 부족이 생겨서 다시 급히 생산을 해야 하는 시기였다. 너무 무리하게 생산을 다시 개시하면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사진1, 르네사스 화재현장), (사진2, 화재 이후 시바타 사장의 기자회견 모습)
일단 르네사스는 차량용 반도체에 있어서 세계3위의 회사이며 르네사스 매출의 41%를 차량용 반도체에 의존할 정도로 차량용 반도체의 가격에 르네사스의 실적이 많은 영향을 받는 회사이다. (사진3)
주주구성을 보면 1위는 민관펀드가 32.15%이고, 2위가 덴소로 8.84%, 도요타가 2.88%로 6위이다. 덴소와 도요타가 합치면 11.72%이다. 그리고 1위인 민관펀드는 2025년 3월까지 전체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마 도요타/덴소가 이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러면 이제 덴소/도요타가 상당한 규모의 반도체 회사를 가지게 된다.
르네사스의 시바타 사장과 도요타/덴소와는 서로 관계가 좋지 않다. 시바타 사장은 자동차 반도체는 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차량용 반도체의 비중을 축소하는 다변화 전략을 추구했다. 조선일보 기사에 나와 있는 영국의 '다이아로그' 회사를 인수할 때에 르네사스 2대주주인 덴소/도요타와 의견 충돌을 일으켰다.
덴소/도요타 입장에서는 당연히 차량용 반도체를 집중하라는 요구를 했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차량용 반도체의 부족으로 인하여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고 그렇게 되어 르네사스 실적은 좋게 되었다. 시바타 사장은 하기 싫어 했던 차량용 반도체 덕분에 르네사스의 실적이 좋아졌고, 덕분에 아래 기사처럼 르네사스 라는 반도체 회사를 살린 것 처럼 나오지만, 내용을 알고 보면, 다소 의외의 점들이 많아서 이곳에 몇 글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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