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변덕스러운 리더가 야기하는 낭비 (도요타의 3M 관점에서)
도요타 생산방식에서 3M 이라는 용어가 있다.
일본어의 무라, 무리, 무다 의 앞에 글자 3개가 M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3M이라고 표현한다.
3M은
斑 (무라) : 변동, 편차, 고르지 못한 것, 얼룩
無理 (무리) : 무리, 억지, 방관한 관리, 과대한 목표
無駄(무다) : 낭비, 헛됨, 부가가치가 없는 것
이다.
변동이 너무 심하면,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억지로 무리하게 뭔가를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낭비가 많이 발생한다.
가령
1) 100여명의 부서원이 야유회를 가기로 했고 저녁 회식을 위해 식당을 예약했다.
2) 그런데, 당일에 부서의 보스가 예약한 곳 보다 가성비가 더 좋은 음식점이 있다고 야유회 주관자에게 이야기 했다. --> 무라
3) 주관자는 미리 예약되어 있다고 설득해야 하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고 보스가 추천한 곳으로 급히 식사 장소를 옮긴다.
--> 무리
4) 이미 예약한 곳은 취소한다. 아마 그곳은 미리 음식 자재를 많이 준비해 놓았을 것이다. --> 무다(낭비)
이런 식의 패턴이 있을 수 있다. 공장에서도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어느 정도는 유연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변동이 심해서는 안 된다. 공장에서는 부품을 빨리 조달할 수 있는 부품과 시간이 걸리는 부품이 있다. 그것에 맞춰 유연성을 조절해야 한다.
3M의 관점에서 보자면 빨리 빨리 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상당한 낭비를 야기시키는 말이다.
어느 정도 빨리 할지의 조정이 중요하다.
보통 한국에서는 무라(변동)을 많이 일으키는 보스가 리더십이 있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다. 뭔가 하는 것 처럼 보이니까.
하지만, 알게 모르게 엄청난 낭비(무라)를 만들어 내는 리더십이다.
(20년 12월 27일 오전 10시 50분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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