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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_산업과기술_뉴스

자동차 산업에서는 독일의 관졈론 대 일본의 경험론

by 자동차생각_모듈러설계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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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아르고 AI라는 자율주행회사를 VW과 포드가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 예전에 일본에서의 경험이 생각난다.
대충 5,6년전인것 간다. 매년 1월에 일본 동경에서 자동차 관련 전시회를 하는데, 휴가를 내고 혼자 갔었다. 전시회장에서 마련한 저녁 만찬에 참가했는데, 자동차 관계자 여러 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자율주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독일에서 온 박사는 자율주행은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 하는 모습이 기억난다.
그런데, 도요타에서 온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엔지니어들은 자율주행 너무 어렵다면서, 오히려 공장같은 한정적인 지역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했다.
양쪽 다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VW과 같은 스타일은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면서 할 수 있다고 말한 것 같고, 도요타는 현실적인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야기 한 것 같다.
옛날에 철학에서 독일의 관념론, 영국의 경험론을 배운 적이 있는데 지금 자동차 산업에서는 독일의 관졈론 대 일본의 경험론 인 것 같다.
VW의 판매대수가 상당히 많이 줄어 든 것을 보면 일본의 경험론이 이기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현대차가 조만간 VW을 이길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