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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생각한다.

112 <IOT의 정의> 사와 물을 구별해서 생각하라.

by 자동차생각_모듈러설계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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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생각한다

112 <IOT의 정의> 사와 물을 구별해서 생각하라.

한자어를 보면 보통 하나의 단어라고 생각하는 것도 실제로 한자 한자가 의미를 가지고 있을 때가 많다.

沐浴(목욕) 이란 단어에서 沐(목)은 머리감을 목 이고, 浴(욕)은 몸 씻을 욕 자이다. 그래서 네이버 사전에 목욕을 찾으면 <머리를 감으며 몸을 씻는 일>이라고 번역하고 있다.

오늘 이한우 선생님의 한서 입문 강의를 들으니

議論(의논)도 그 뜻이 달라서, 議(의)는 책임이 있는 자리의 사람이 하는 것이며, 論(논)은 책임 지지 않는 일반인이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事物(사물)이라는 말도 事(사)와 物(물)이 분명 다른 의미이다. 物(물)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일본으로 모노(もの)이다.

그래서 모노즈쿠리라는 말은 물건 만들기로, 人工物 (인공물, Artifact)를 말한다. 하지만, 事(사)는 일본말로 고도(こと)라고 한다. 事(사)는 일이고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최근에 일본에서 고토즈쿠리도 해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자동차 선전에도 나온다.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그런 것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최근에 IOT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Internet of Things라는 것의 약자로 여러가지 물건에 센서를 달아서 여러가지 정보를 받아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일본에서 IOT는 物(물, もの)의 인터넷 이라고 한다. 중국어로도 物联网라고 하는데, 联网은 인터넷, 네트워킹을 의미한다.

결국 우리만 사물을 물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내 생각에 IOT에서 T는 분명 物(물)이고 물건에 센서를 붙여서 여러가지 계산을 처리해서 우리들의 판단에 유용한 事(사)에 해당하는 정보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IOT라고 한다.

본사에서 몇 달전에 발표를 할 때에 마지막 마무리 하면서 IOT는 物(물)을 통해 事(사)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라고 난 정의 내렸다. 제법 그럴 듯 한 나만의 IOT에 대한 결론이다.

사진 왼쪽은 物(물, 모노, 제품) 옷을 가지고 싶다.

오른쪽 事(사, 고토, 경험, 이 옷을 입어서 두근거리는 경험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