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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8일
EQ, 감성지능 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127쪽, 5장 <격한 감정에 휩싸이는 순간>에 나오는 내용이 지금 우리에게 참고가 될 것같아 옮긴다.
자기통제 감각, 즉 '격정의 노예'가 되기보다는 운명의 희롱으로 야기되는 감성의 폭풍우를 견뎌낼 수 있는 감각은 플라톤 시대 이후 미덕으로 칭송돼 왔다. 고대 그래스에서는 그런 감각을 '소프로시네'라고 했는데 그리스 학자 파게 두보이스는 이것을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데서 발휘되는 주의와 지능, 잘 조절된 균형과 지혜'로 해석했다. 로마인과 초기 기독교 교회는 그것을 과다함 감정의 억제를 틋하는 '템페란티아'라고 불렀다.
절제의 목표는 균형이지, 감정의 억압이 아니다. 모든 감정은 그 자체로 가치와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열정 없는 생활이란 무덤덤한 황무지일 테고, 삶이 주는 풍요로움에서 단절되고 소외될 것이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관찰했던 대로 필요한 것은 '합당한'감성, 상황에 어울리는 감성이다. 감성이 너무 미약하면 단조로움과 거리감이 생기고, 감성이 통제를 벗어나 너무 극단적이고 완강하면 끊임없는 우루, 과도한 불안, 치솟는 분노, 광적인 흥분처럼 병적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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