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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생각한다.

262 CASE VS MECA

by 자동차생각_모듈러설계 2021.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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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생각한다.

262 CASE VS MECA

오늘 EBS에서 조선일보의 최원석 기자가 하는 모빌리티 혁명 첫 방송을 보았다. 내용중에 CASE에 대한 설명을 했다.

CASE는 Connectivity, Autonomous, Sharing & Service, Electric Drive 의 약자로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머리글자이다.

내가 알기로는 벤츠에서 만든 글자이며 많은 자동차회사가 거의 공용어으로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다.

현대차는 MECA라는 말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CASE에서 S가 빠지고 M : Mobility 를 첨가한 용어이다.

누가 만든 용어인지 모르겠지만, 기계공학을 전공한 나는 이 용어가 다소 불만이다.

MECA(메카)라고 하면 당연히 mechanism 이라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과거 기아자동차의 개발단계는 M단계-S1-S2-P1-P2-양산 였는데 여기서 M단계는 mecha 단계의 줄인말이다. 차량의 가장 기본적인 메카니즘을 검증하는 단계로 새로 개발하는 신차를 만들때 사용한 용어였다.

그리고 메카 라는 말은 나 같은 엔지니어에게는 누가 뭐라 해도 기계공학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기존의 차가 기계공학이면 미래의 차는 기계공학을 뛰어 넘는 것인데, 왜 미래차의 개념에 기계라는 뉘앙스가 강한 저런 용어를 만들어 사용하나?

그런 의미에서 MECA라는 두문자는 불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