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동차를 생각한다.

265 헨리포드의 재고 VS 도요타의 재고

by 자동차생각_모듈러설계 2021. 6. 20.
728x90

#자동차를생각한다

265 헨리포드의 재고 VS 도요타의 재고

오늘 조선일보 최원석 기자가 일본경제신문 과 도요타 결산발표를 인용하면서 도요타가 반도체 재고 4달 분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고, 도요타 생산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길래, 한 두 가지 부언할 만한 것이 있어 적는다.

포드 자동차의 창업자인 헨리 포드는 라인에서의 재고를 극단적으로 싫어 했다. 그래서 하나의 차량(T카)만 만들고 색깔은 검정색만 하고, 그리고 작업자는 한 가지 작업만 하는 방식, 즉 포드생산방식을 구사해서 극단적으로 재고 없이 자동차를 가장 효율적으로 만들려고 했다.

물론 당시의 작업자는 회사에 출퇴근에 대한 개념 또한 없는 시절인지라, 여러 작업을 시키기도 곤란했다.

오히려 도요타는 재고를 인정했다. 도요타의 부품 조달방식을 간반방식이라고 곧잘 표현하는데, 간반이란 그냥 카드 같은 것으로, 이 카드에 적혀 있는 내용대로 부품사에게 물건을 가지고 오게 하는 것이다.

결국 한정된 재고를 인정한다는 이야기 이다.

그래서 헨리 포드 시절의 포드의 공장 재고 와 도요타의 저스트 인 타임의 공장 재고를 비교해서 어느 쪽이 부품 재고가 많을까라고 문제를 낸다면 정답은 도요타이다.

사실 이 이야기는 내가 만든 말이 아니라 <더 골>이라는 책을 지은 이스라엘의 골드렛 박사의 이야기 이다.

오노 다이이치 탄생 100주년으로 일본 주간지(동양경제?)에서 골드렛 박사가 기고한 글에서 읽은 내용이다.

지금 부터는 내 이야기인데

도요타는 적기 납입을 Just IN Time 이라고 했다.

라인을 끊어 먹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시점... 여기서 적당하다라는 말이 중요하다.

영어 표현으로는 Just On Time 은 정각에 딱 맞춰서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도요타는 Just In Time 이다. 영어 문법에도 안 맞는 말..적당한 시간에 부품이 납품되어야 한다라는 말이다.

외국 컨설턴트나 산업공학 하는 사람은 On Time Delivery 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 단어가 영어 문법에 맞으니까.

도요타는 반도체의 적당한 재고 수준을 4달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도요타는 지금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가 언제 재고를 가지지 말라고 했냐?

우린 적당하게 부품을 가지고 해라고 했다....

반도체의 적당한 수준은 4달 이상의 재고를 가지는 것이라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우린 그렇게 판단했다..

무작정 암기식으로 도요타 생산방식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짜증나는 선생의 대답이기는 하다..

'자동차를 생각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67 <도요타와 테슬라 정도가 멀쩡>  (0) 2021.06.20
266 소프트웨어 퍼스트 컴퍼니  (0) 2021.06.20
263 JIT VS JIS  (0) 2021.06.20
262 CASE VS MECA  (0) 2021.06.20
261 일본의 중국산 테슬라 수입  (0)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