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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만한 글

내일 마인드 없는 한국 기업

by 자동차생각_모듈러설계 2019.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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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박사의 홈페이지에서 가져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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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마인드없는 한국기업

한국기업 대부분의 리더십은 X-이론에 입각한 리더십이며 Theory-X는 성악설을 근본으로 하는 경영철학이다. 인간은 원래 나태하고 사악한 본질이 있기 때문에 모든 행동을 통제하고 간섭하면서 당근과 채찍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등에서 채택되고 있는 Theory-Y는 성선설을 근본으로 하는 경영 철학이다. 인간은 자아실현(Self Esteem) 동기(Motivation)를 가지고 있으며 남으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격을 존중해야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믿는 이론이다.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주고(MBO), 목표에 이르는 길에 대해서는 각자에게 맡겨주자는 것이다. 그러면 각자는 창의력을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해 보이려 한다는 이론이다. 이 위에 Theory-Z가 일본에서 탄생했다. Theory-Z는 인간능력을 계발시키고,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면(인본주의) 그 계발된 인간 능력에 의해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경영철학이다.

Theory-X 이론을 채택하고 있는 한국의 초특급 기업들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무엇이겠는가? 부장급 및 그 이하의 간부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들을 찾아내 보았다. 이 불만들은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을 적대적 존재로 생각하는 데서 파생된 불만들이었다. 한마디로 감시하고 옭아매는 것을 기본 철학으로 하는 피라미드식 통제형 조직에서 생겨나는 독버섯들이었다.

1) 회사에 정이 안 간다.

2) 본연의 업무에 대해서는 잘해도 인정받지 못하고 적당히 해도 나무랄 사람 없다.

3) 매우 중요한 내면의 능력 즉 일의 질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사소하고 외향적인 행동 즉 충성심, 애사심 등으로 포장한 약삭빠른 제스처가 인정받는다. 그런 사람일수록 본래의 업무는 텅 비어있다.

4) 중요한 업무 즉 고객만족, 현장관리, 양질의 레포트 작성, 실질적인 개선 노력 등에 대해서는 따지고 평가하는 사람이 없는 반면 태도, 대인관계, 전도금 등 사소한 외향적 요소에 대해서만 통제한다.

5)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누군가가 대표에게 전해줄 것만 같다.

6) 외국인 간부들과는 자유롭게 말하지만 한국인끼리는 서로 조심한다. 말 한마디 잘 못했다간 찍힌다. 동료도 없고 애사심도 없다. 언제 잘릴지 모른다. 회사 동료들이 다 적이다.

7) 서울대 출신만 대접받는다.

8) 고과에 대한 평가결과도 알 수 없고 평가방법을 불신한다.

9)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나갈 기회만 있으면 나가고 싶다. 분위기가 정말 짜증난다.

10) 앞으로 경쟁업체가 생기면 설사 연봉이 적더라도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스카웃에 응할 것이다. 연봉보다 더 중요한 게 회사 분위기 아니냐? 한마디로 숨이 막힌다.

11) 능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 수 채우기에 사용된다.

12) 모든 일을 현장에만 맡기려 한다.

13) 할 수 없는 일을 시키니 마음도 싸늘해진다. 딴 데 신경이 쓰이니 현장 일도 시들해 진다.

14) 일하는 사람보다 관리하고 시키는 사람이 많다. 관리자는 일을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던져만 주는 사람이다. 고급관리자가 왜 필요한가? 본부요원 수가 너무 많다.

15) 영업 단계에서만 고객을 상대하고, 계속적인 고객관리가 없다.

16) 고위직 간부일수록 직원들에게 짐만 된다. 바람막이도 안 돼 주고, 위에서 떨어지는 일은 모두 그대로 던져만 준다. 대표한테 가서는 대표에게 듣기 좋은 소리만 하고 밖에 나와서는 대표를 욕한다.

17) 고급 간부들은 대표에게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얼어 있다. 밑의 분위기나 애로를 대표한테 전달하는 기본적인 역할도 하지 않는다.

18) 간부들은 문제점을 모른다.

19) 대표를 한번 만날 때마다 상처를 받는다. 대표가 부르면 그 순간부터 가슴이 뛴다. 내가 들었던 심한 말이 가장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그건 약과더라

20) 이런 기업을 바라 본 외국인 컨설턴트의 말이다. 한국 사원들은 매우 부지런하고 두뇌회전이 빠르고 샤프한 반면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창의력이 부족하다. 이는 과도한 통제 시스템 때문이라고 본다. 한국사원들은 상하 간에나 동료 간에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22) 아무 때나 현장에 나가보면 90%이상의 경우 현장 직원들이 사무실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본부에서 요구하는 행정이 너무 많고, 계급이 높을수록 현장에 나가지 않으려 한다. 게으르기도 하다. 현장 인력은 현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23) 한국인 간부들은 책상에 앉아 명령만 내린다. 상위 직급은 Boss 역할만 하려 한다. 현장에 나가 스스로 일하고 다른 직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상위 급일수록 높은 봉급을 받는데 앉아서 명령만 내리면 어떻게 하는가? 외국인 관찰자의 말이다.

24) 직급이 높은 간부일수록 회사를 증오"한다.

매우 무서운 현상들이지만 이런 기업들은 아직도 잘 나가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이들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2019.8.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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