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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를논하다

제논2) 모노즈쿠리의 반격, 인더스트리 4.0 이야기

by 자동차생각_모듈러설계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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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를논하다  #제논 2. 모노즈쿠리 반격과 인더스트리  3.5

모노즈쿠리의 반격 이라는 내용의 책의 내용의 번역과 내 의견을 일부 첨가한 것입니다.

인더스트리 4.0 이야기

18세기후반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을 인더스터리 1.0 이라고 한다. 증기기관이 발명되고 방직기계로 인해 섬유산업의 혁신이 일어난 시기이다.

인더스터리 2.019세기 후반부터 미국에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하게 되고, 에디슨의 전등이 발명되면서 밤이 밝아지기 시작한 시기이다. 직류와 교류발전으로 에디슨(직류전기)과 테슬라 (교류전기)가 서로 경쟁을 했다. 헨리 포드에 의해서 컨베이어벨트가 만들어지고, T형 자동차가 만들어지면서 소위 말하는 대량 생산체제가 처음으로 성립한 시기이다.

인더스터리 3.020세기 후반에 컴퓨터의 등장, 인터넷 등의 통신망이 만들어지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이 만들어진 시기이다.

이렇듯 산업 전반이 어떠한 계기(증기기관, 대량생산, 컴퓨터, 인터넷)로 인해 명확히 구분될 때, 우리는 인더스트리 1.0, 2.0, 3.0의 이름을 붙인다. 그리고 2012년부터 독일은 사물인터넷을 기술의 제조업 적용을 골자로 한 제조업 전략을 인더스트리 4.0으로 명명하고 국가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 독일은 사물인터넷이 제조업에 적용되는 세상을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세상으로 인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 실물경제의 대가 3명이 적은 <모노즈쿠리의 반격>이라는 책에서는, 지금이 인더스트리 3.0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 , 인더스티리 3.5 정도로 이야기하고 있다..

2016년 출간된 책

 

무언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인 분야 가령 나노 테크날러지, 바이오 산업이 생겨 그것이 주도적인 산업이 된다면 인더스트리 4.0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전자화,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 통신망이 인더스트리 3.0의 연장선 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는 그래서 엄밀한 의미에서 인더스트리 4.0이라 할 수 없다. 독일에서 인더스터리 4.0 이라고 하는 것은 그 나름의 선동(?)이다라는 의견이다.

인더스트리 4.0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현재의 제 3차 산업혁명, 인더스터리 3.0을 살펴봐야 한다. 인터스트리 3.0에서는 크게 2가지 방향으로 진화가 이루어졌었는데, 먼저 공장 바닥에서는 끊임없는 자동화가 점진적 진화(evolution)의 형태로 이루어 졌으며 일본의 NC기계(수치제어 공작기계)가 대표적인 산물이다. 이와 달리 저 구름 위 하늘에서는 아마존 구글이 눈 깜작 할 사이에 혁신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냈다. 전쟁을 생각한다면 일본은 지상전에 강한데 미국은 제공권을 장악한 것이다.

이처럼 인더스트리 3.0에서는 전자화된 기계로 대표되는 점진적 진화와 인터넷이라는 혁신이 동시에 일어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두 가지 혁신은 발전 속도가 다르고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형태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두 개가 서로 강하게 연결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것을 독일 사람은 인더스트리 4.0이라 하고 있는 것이며, <모노즈쿠리의 반격>의 저자는 인더스터리 3.5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즉 독일과 일본은 모두 지금의 변화를 인지하고 있지만, 독일은 지금의 변화를 조금 더 급진적으로 일본은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진적 혁신으로 보고 있다. 인식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상의 자동화 된 기계에 자리수가 달라질 정도의 많은 센서를 붙이고 여기서 나온 데이타를 해석해서 기계의 고장 수리 필요 여부 등을 파악한다고 하는 지금의 산업 흐름을 일본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대응하지 않고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실례로, 일반 건설장비회사인 고마쓰는 자기가 팔았던 모든 건설장비에 GPS등의 센서를 붙여 어디서 어떤 작업을 하는지 파악 가능하며, 이를 통해 소모품이 필요할 때가 아닌지, 고장 날 가능성은 없는지 미리 예측하고 있다. 또한 최근 도타가 미국에서 텔레메틱스 자동차 보험 회사를 만드는 것도 이런 진화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구름 아래 존재하는 실물에 계속 센서를 장착하여 확보한 데이터를 구름위로 끌어 올리고 있는 형태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물을 제작하는 공장은 어떨까요? 일반인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영역이지만, 스마트폰 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안드로이드와 IOS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OS가 필요하듯이 공장에서의 자동화 시스템 전반을 운영하기 위해서도 OS가 필요하다. 공장 자동화 운영 시스템은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cc link(미쓰비시 중심으로 여러 회사 들이 합작한 회사) 미국은 Rockwell 계열이 산업의 핵심적인 플레이어입니다. 이들은 공장의 OS 역량을 기반으로 구름과 지상의 연결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지금 독일이 말하는 인더스터리 4.0 (일본이 말하는 인더스트리 3.5)는 이런 실물의 센서 장착, 공장에서의 운영체제, 그리고 구름 위에서 놀고 있는 IT업체들간의 통합이다. 이것의 대한 비전을 독일 사람들이 만들고 이끌고 가겠다고 하는 것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전략이다. 반면 독일이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 참고하고 배워야 할 것이 있지만, 잔뜩 거품이 끼여 있는 것을 보고 일본 것을 다 버리고 저쪽으로 갈 필요는 없다라는 이야기가 <모노즈쿠리의 반격>의 내용 중 일부이다. .

즉 전 세계 제조업을 이끌고 있는 독일, 일본, 미국이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현재의 산업을 인식하고 변화를 준비해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지상군이 강한 일본은 공군전(인터넷, 클라우드)의 혁신을, 제공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은 해외 공장의 회귀를 통한(리쇼어링, reshoring)을 통한 지상군의 강화를, 독일은 지상군과 제공권을 통합을 이끄는 방향으로 각국의 제조업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렇듯 제조업 강국인 독일, 일본, 미국은 육해공에 우주군까지 있는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철강,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제조업 등을 하고 있지만 제조업에서 아직까지는 국지전이다. 과거 우리 부모 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산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물론, 모든 전쟁은 기업들이 하는 것이지만, 정부는 기업들이 보다 잘 전쟁을 치룰 수 있도록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