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 LCA와 산수로 환경 이야기 하기
LCA는 Life Cycle Assessment 의 약자로 생애 사이클 평가라는 것이다. 자동차가 원료조달, 제조, 사용, 리사이클, 폐기 등의 전체 생애 과정에 걸쳐서 환경 평가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에서 평가하는 방법이다.
가령 전기자동차는 달릴 때는 CO2를 배출하지 않지만,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CO2가 상당히 많이 생기고, 또 배터리를 폐기할 때에는 생산할 때보다 더 많은 CO2가 생긴다고 한다.
그럼 가솔린, 디젤 엔진과 비교해서 LCA관점에서 CO2 배출하는 양을 평가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일본 마쓰다 라는 자동차 회사에서 LCA관점에서 평가한 내용이다. 가로축은 주행거리이고 세로축은 CO2 배출량이다. 전기자동차는 처음 시작점이 높다. 벌써 배터리 등의 부품을 만들때 CO2를 많이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반면, 전기차는 주행하면서 가솔린, 디젤 대비 CO2발생하는 양은 작다. 하지만, 제로는 아니다. 전기를 발전시킬 때 CO2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정주행거리가 지나면 다시 한번 계단처럼 올라간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래 그래프에서 어떤 차가 일방적으로 더 친환경적이라고 말하기 쉽지 않다. 조건마다 다르다.
나처럼 많은 거리를 달리지 않는 사람은 가솔린이 전기차 보다 더 친환경적이다. 택시기사처럼 많은 거리를 달리는 차량의 경우 전기차가 더 친환경적이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가솔린이 디젤보다 CO2를 많이 배출한다. 그렇다면 디젤이 더 친환경적이가? 그렇지도 않다. 디젤은 질소산화물을 더 많이 배출한다.
친환경에 대한 논의는 다분히 이와같은 산수를 기초로 해서 논의해야 한다. 물론 서로 전제가 다르면 아래의 그래프가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은 서로 어떤 전제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논의로 연결된다.
이런 내용이 마쓰다 자동차 홈페이지에 적혀 있다. 2009년부터 이런 작업을 해서 2019년까지 관련된 결과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논문들로 적혀 있다.
아래 그래프에는 하이브리드, 플러그 하이브리드 그래프는 없지만, 그것이 들어가면 좀 더 복잡해 질 것 같다. 1년에 150만대 (?) 겨우 만드는 회사도 저렇게 논의하면서 일 처리를 한다.
https://www.mazda.com/ja/csr/environment/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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