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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로세스 산업/제품이란
나라별로 유난히 풍부한 어휘를 가진 분야가 있다. 우리나라는 의성어/의태어가 그렇다.
그런데 제조업을 하는 나라치고 산업을 이야기 하는 용어가 부족하기 일 수이고, 한국어로 제대로 소개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중에 하나가 프로세스 산업/프로세스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번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과 대응 방안>이란 보고서를 적으면서 프로세스 산업/프로세스 제품 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프로세스 제품이란 물리적으로 분해 곤란한 한덩어리의 인공물이 만들어져서 고객에게 제공 되는 일련의 제품군을 의미. 여러 부품을 조립해서 제품을 만드는 조립산업 (대표적으로 자동차 산업)과는 대비되는 개념
이라고 보고서에 적었다.
지금 반도체 결품 문제는 자동차라는 조립 산업과 프로세스 산업간의 관계라는 생각에서 적었다.
서로간에 산업의 룰, 운영방법이 다르다.
프로세스 산업의 대표로는 철강산업, 반도체, 우유, 석유정제...이런 것이라 생각된다.
과거에 자동차와 철강 산업과의 연결도 뭐 부드럽지는 않은 듯 하다. 그래서 결국 현대차가 현대제철까지 만들지 않았나? 숙원사업이라고 하면서.
철강과 반도체랑 다른 것은 철강은 자동차 차체에 사용되기 때문에 완성차 메이커와 철강이 서로간에 주요 거래처이지만,
반도체는 부품회사가 반도체를 필요로 하고, 반도체는 자동차가 메인이 아니라는 점..
이것이 다른 것 같다.
내 보고서 3페이지를 이런 관점에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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