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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를논하다

쿄토의 기업7-호리바제작소

by 자동차생각_모듈러설계 2017.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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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바제작소는 호리바 마사오(堀場雅夫)에 의해 1945년에 창립된 회사입니다. 설립자의 부친은 쿄토대학 교수이었고, 본인또한 쿄토대학 이학부 물리학을 전공한 학생이었습니다. 2차세계대전후 미국이 일본내의 모든 핵관련 시절을 패기하고, 쿄토대학내의 실험용 싸이클론(입자가속장치, 당시 일본내 2개밖에 없는 시설)을 폐기하는등, 학교내 남은 시설이 없는것을 보고, 원래 꿈꾸었던 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재학중, 직접 연구장치 만드는 일을 시작하는것이 사업의 계기가 됩니다. 전후 일본 학생벤처의 효시라고 할 수 있지요 .  일본내 처음으로 pH측정장치 개발하였고 이것이 마침 한국의 625사변에 의한 특수로 비료공장및 화학사업이 번창하면서, 팔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후   1964년 자동차 배기가스 측정장치를 완성하였고, 때마침 1970년대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조치에 힘입어 사업이 번창해 나갑니다. 현재 이분야에서 세계시장 80% 점유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치고, 호리바 배기측정 장치를 사용안하는곳이 없지요. 이곳에서 나오는 이득으로 현재 반도체공정장치, 각종 센서류, 나노기술응용장치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회사입니다.

 


(호리바 제작소 홈페이지)


 그의 강연에서 들은 이야기를 하나 적어 볼까 합니다. 퇴근시 직원들이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하는것을 가장 싫어 한다는 군요..회사와서 자기는 고생한것이 하나도 없이 재미있었는데, 그말만 들으면, 힘이 빠진다는 군요.  수고한것 하나도 없다고 말하자니, 싸움날것 같아서 못하겠고, 수고하셨습니까 라고 물어 주어야 되는것 아닌가 라고 하는군요. 그럼 난 오늘 즐거웠고, 수고 한것 하나도 없다고 이야기 할텐데 라면서요.  오죽해서면, 회사의 사시[社是]<즐겁고 재미있게> 로 정해 버렸습니다.  처음 이렇게 정한다고 하자, 이사들이 자기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지금은 사회적으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회사 본사 엘레베이터에는 FUN and JOY 라고 적혀있습니다.


 
堀場雅夫는 회사사원들에게 박사학위를 취득할것을 장려하였고, 본인도 직접 1961년에 의학박사 취득하였습니다. 그는 다른 쿄토의 벤처경영자처럼 기인으로 그가 지은 책제목은<<싫으면 그만둬!>> <<일잘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다른 사람말 듣지마>>등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책으로 왕성한 저술 활동하였습니다. 중소기업은 체력으로 승부를 하는것이기에 40대에 사장이 되어서 50대에 그만두는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본인도 53세에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본인은 젊은 사람들의 벤처설립을 장려하는 강연을 많이 하고 다닙니다.

회사 소개서에서도, 우리는 대기업이 되지 않겠다. 꼭 필요한 중견기업으로 남겠다. 회사의 역량의 70% 로 이익을 내는데 사용하고, 나머지 30%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사용하겠다 라는 방침이 적혀 있는 회사입니다. 지금 사장은 창업자의 아들로 미국의 자회사에 다니면서, 전자공학 석사를 한  堀場 厚입니다. 재미있는 쿄토의 기업인 가운데에서도 손꼽힐 만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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