任天堂 (Nintendo Co.,Ltd.)
간사이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쿄토로 들어 가는 길목에 니텐도 본사를 볼 수 있습니다. 천년고도에, 컴퓨터오락으로 유명한 니텐도. 별로 어울리지 않는것 같지만, 천만입니다. 쿄세라와 무라타제작소가 도자기산업에서 지금은 세계적인 전자부품회사로 성장한것 처럼, 니텐도도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교토에 1889년 창업한 화투회사가 닌텐도의 기원입니다. 전통을 확실하게 계승한 셈이지요.
(출처 : http://mdata.himobi.co.kr/character/GIF/65K/000917.gif)
출처 http://gallery.paran.com/view_cgallery.html?go=0&g_idx=14011&ct_idx=9&sort=
(화투를 즐기는 외국인, paran갤러리에서)
니텐도(任天堂)라는 이름은 운(運)을 하늘(天)에 맡긴다(任) 라는 의미로,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 이란 말에서 따온것이다. 화투사업에서, 2차세계대전후에는 트럼프, 마작, 장기등을 만드는 회사었습니다. 이런 회사를 세계적인 게임회사로 만든것은사장은 야마우치 히로시(山? 溥) 입니다. 5살때, 아버지가 집을 나가 버리고, 화투사업을 하는 조부모밑에서 자라게 됩니다. 여유로운 가정에서 자유롭게 자라다, 토쿄에 있는 와세다 법학부에 진학합니다. 당시 사장을 역임하고 있던, 조부모가 병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자 학교를 중퇴하고 회사를 맡게 됩니다. 이때 나이가 22세(1950년) 로 당시 회사는 사원이 100명정도였습니다.
세상은 변하고, 새롭운 사업을 해야 된다는 마음으로 택시업이니, 호텔업, 식품업등을 전전하지만, 다 실패하고 다시 오락 사업에 뛰어 든것이 1970년입니다. 이때 전기전자기술을 이용한 광선총 개발로 독자적인 완구시장을 개척하였습니다. 1983년에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인 패밀리컴퓨터(패미콤) 8비트 CPU를 개발하여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 시피하였고, 1989년 게임보이(Gameboy)로 오늘날 게임산업의 효시를 이루어 세계적인 회사로 발전하게 됩니다. 1992년 시애틀 마리너즈 경영하기 시작하였고, 일본을 대표하는 이치로선수를 영입하여, 미국 메이저 리그의 영웅으로 만들어 나간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야마우치 히로시(山? 溥)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습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세가의 세가새턴(SEGASATURN)같은 4만엔(발매초기 4만4천엔) 이 넘는 게임기는 더 이상 장난감이라 할 수 없다. 이것이 100만대 이상팔리면 사장직을 버리겠다라는 극언을 합니다.
현재 사장은 홋카이도 출신의 이와타 사토루(岩田 ?)이며, 천재프로그래머라고 불리우는 사람으로 동경공업대학 정보공학과 졸업하여 2002년 42살의 나이에 니텐도의 사장이 되었습니다만, 전임 사장인 야마우치 히로시(山? 溥) 비슷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듯합니다. 작년(2004년)에 발표한 새로운 오락기종인 니텐도-DS에 담긴 철학은 이렇습니다. 최근에 게임기가 점점 난이도가 높아져, 복잡해지고,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기피하기 시작한다. 게임업계를 리더하고 있는 우리는 독창성있으면서도, 즐길수 있는 게임으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여, 게임의 지평을 넓히겠다는것이 목표입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다른 방향으로 고객에게 접근하는 니텐도의 테레비젼광고에서는 언제나 게임초심자들이 재미있게 게임의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뿌리 없는 나무 없다고, 니텐도의 뿌리가 화투산업이란것을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면, 다 고개를 끄떡끄떡하더군요..니텐도야 말도 교토와 잘 어울리는 회사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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