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부품을 셋트로 공급하는 방식 - 닛산 자동차 사진
자동차 공장에서 종업원에게 부품을 공급할 때에 각 공정마다 각 공정에 해당하는 부품을 공급한다. 그런데 자동차의 종류가 점점 많아지니 하나의 공정에서도 여러가지 사양의 부품을 공급해야 한다.
가령 하나의 공정에 동일한 부품이지만 색깔이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를 각각 50개씩 공급하고 종업원이 필요에 따라 완성차에 색깔에 맞는 부품을 조립해야 한다고 해 보자. 그러다 보면 종업원도 잘못 조립을 해서 빨간차에 주황색 부품을 조립할 수도 있고, 부품 색이 많아지면 부품을 놓을 공간도 점점 더 차지하게 된다.
그래서 사양이 많아지면서 도요타가 처음으로 SPS (Set Parts Supplier)라는 부품 공급 방식을 만들어 냈다.
차 한대에 들어갈 여러가지 부품을 같이 공급한다. 즉 빨간차에 들어가는 빨간색 부품과 함께 그 차에 들어갈 다른 여러 종류의 부품을 세트(set)로 공급한다.
이렇게 할려면 누군가가 부품을 set로 만들어 주는 종업원이 따로 필요하다. 조립을 하는 종업원은 빨주노초파남보의 부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필요가 없다. 자기 앞에 놓여 있는 부품은 오직 한가지 색의 부품 뿐이며 그 부품은 완성차의 색깔과 맞아 떨어지게 이미 공급되어 있다.
이런 방식을 닛산이 따라 했고 VW이 따라했다. 폭스바겐의 공장을 유튜브로 본적이 있지만, 사실 부품을 세트로 공급하는 수준이 상당이 떨어졌다.
하기의 닛산의 유튜브를 보면 부품을 세트로 공급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다.
보면 알겠지만, 저런 공급 방식은 다분히 현장 맞춤을 하면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하는 과정속에서 생산성이 올라 간다. 책상에서 구상하는 사람과 현장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동떨어져서는 생산성 있는 셋트 부품 공급을 하기 힘들다.
내가 보기에 하기의 부품 공급 방식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도요타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 같다. 왜냐, 그 이유는 담에..
좋은 공부가 되는 동영상이니 보시길 바란다.
사진1) 부품이 세트로 공급되는 모습(무인반송기 AGV 이용), 여러 종류의 부품이 하나의 박스에 들어 가 있는 것을 보라.
사진2) 부품을 세트로 만드는 모습
사진3) 작업자가 세트로 공급된 부품을 잡고 조립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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