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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즈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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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에서 소개하는 모노즈쿠리 책 내용
출처
http://monthly.chosun.com/special/view.asp?sp_key=200609100235&catecode=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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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인들이 ‘경영의 바이블’이라 부르는 책 |
이 책을 읽으면, 잃어버린 10년간 일본 기업이 얼마나 혁신의 고삐를 놓치지 않고 절차탁마해 왔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일본 경영자들은 후지모토의 이 저서를 바이블처럼 옆에 끼고 읽고 또 읽었다. 일본 제조업의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도쿄대학 후지모토 교수는 전략론의 기본은 지피지기(知彼知己)라고 했다. 21세기 제조업에서 일본과 숙명의 대결을 벌여야 할 한국 기업인들은 이 책을 읽고 또 읽을 필요가 있다. | ||
월간조선 |
한국 기업인들이 읽고 또 읽어야 할 책 |
도대체 일본의 제조업은 왜 세계 최강인가? 월간조선이 최근 발간한 ‘모노즈쿠리’(もの造り)가 그에 대한 해답을 들려준다. 일본 제조업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일본 제조업을 가리키는 용어인 ‘모노즈쿠리’를 이해 할 필요가 있다. ‘모노즈쿠리’를 우리말로 옮기면 ‘물건 만들기’ 쯤으로 번역된다. 얼마 전까지 이 용어를 영어로 ‘Manufacturing’이라고 번역하다가 최근에는 보통명사로 그냥 ‘모노즈쿠리’라고 표기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에서 이 단어가 갖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모노즈쿠리’는 말 속에는 ‘일본 제조업의 혼’(철학)을 포함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일본의 제조업과 제품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통합형(인테그럴형) 제품’과 ‘조합형(모듈형) 제품’이라는 특성을 알아야 한다. 원래 이것은 미국 MIT, 하버드대학,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경영학자들이 1990년대부터 제창한 구분법이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을 위해 특별히 최적 설계된 부품 상호간의 미세한 조절을 하지 않으면 전체 시스템으로서의 성능이 발휘되지 않는 제품 유형을 ‘통합형 제품’이라고 한다. 자동차의 경우 2만에서 3만 점의 유닛 부품에 의해 구성되는데, 자동차란 것이 부품업체가 미리 독자적으로 설계, 생산해서 이것을 메이커가 구입해서 조립하는 ‘짜 맞추기식’ 설계로는 제대로 된 자동차를 개발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자동차는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엔진의 중심이 차체의 어느 쪽에 있는가’, ‘엔진의 성능 특성과 차체의 중량이 얼마나 균형을 잡고 있는가’ 등등 부품 설계의 상호관계가 미묘하게 달라짐에 따라 그 제품의 전체 성능이 크게 바뀐다. 자동차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제동성능, 조향성능, 동력성능 등 모든 것이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부품이 여러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에 컴퓨터의 모니터나 하드디스크처럼 각자의 부품들이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고, 각 부품은 서로 표준화 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연결만 하면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을 ‘조합형(모듈형) 산업’이라고 한다. 조합형 산업은 이미 만들어진 기존 부품을 솜씨 좋게 한데 모으면 조합의 미묘함을 발휘한다. 이런 종류의 제품들은 인터베이스의 형상이나 통신절차가 표준화되어 있고, 부품 자체도 기능완결적이고 탈착, 부착성도 쉽다. 그러므로 이미 설계된 표준부품, 공통부품을 조립하면 건실한 성능의 제품이 완성된다. 통합형 산업은 자동차나 소형화, 복합화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는 가전제품, 정밀기계 등이 대표다. 이런 제품들은 부품간의 성능을 조율해서 설계하지 않으면 극한 수준까지 작게 하거나 경량화할 수 없다. 일본은 통합형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미국은 조합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통합형 분야의 경쟁력의 상징은 도요타자동차다. 그 유명한 도요타 생산방식은 통합형 제조 시스템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반면 미국은 부품의 통합이나 상호 조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생산 시스템이나 제품을 고안하는 것이 미국 제조업의 기본정신이었다. 그 성과중의 하나가 20세기 초 생산공정에서 치수 조정을 배제한 포드 생산 시스템이었다. 요즘에는 설계활동에서 부품 간의 상호 조율성이 적은 디지털 네트워크 정보재란 성격의 비즈니스가 크게 확산됐다. 미국 우량기업이 갖는 공통적인 강점은 ‘교묘하게 업계 표준을 만드는 능력’,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능력’, ‘솜씨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능력’이라고 지적한다. 그런 구상이 직접 실현되는 제품, 즉 현장에서 조율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 미국 기업의 주특기다. 반면에 일본 기업들의 장기인 통합형 산업은 각 부품들이 전체 시스템을 위해 잘 조절되어야 하지만, 명확하게 수식화하거나 모델링화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고 단숨에 완성품을 만들어내기가 힘들다. 따라서 통합형 상품 개발에는 많은 경험과 인내가 요구된다. 통합형 산업은 부품과 부품 사이의 미세한 상호조절을 해야 전체 시스템의 성능이 최적화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부단히 실험을 해야 하고, 제품을 만들 때도 지대한 공을 들여야 한다. 이런 통합형 산업을 위해 일본의 생산현장, 그리고 대학에서는 ‘모노즈쿠리’를 강조한다. 일본의 강점인 통합형 산업이 가능하려면 부품 간의 미세한 조정, 여러 가지 복잡한 기능이나 기술을 혼합하여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또 섬세하고 복잡하며 팀워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제품의 공정에 대해 훤히 꿰고 있는 다기능공(多技能工)이 반드시 필요하다. 통합형 제품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노하우, 즉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반복된 제품 제작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대응하고 변화시켜나가는 과정 속에서 기능을 기술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바로 이런 과정을 ‘모노즈쿠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모노즈쿠리의 저자 후지모토 교수는 1990년 경 일본 경제가 이상해지고, ‘제조업의 종말’이란 이야기가 흘러나올 때 저널리스트, 학자, 컨설턴트들이 수박 겉핥기식의 해법을 놓고 우왕좌왕하는 것을 목격했다. 후지모토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일본의 제조업에 어울리는 제조업 전략론이 없기 때문이란 결론을 내렸다. 이에 후지모토 교수가 “일본에 지금 필요한 것은 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제조업 전략론”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제품생산의 현장발 전략론’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잃어버린 10년간 일본 기업이 얼마나 혁신의 고삐를 놓치지 않고 절차탁마해 왔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일본 경영자들은 후지모토의 이 저서를 바이블처럼 옆에 끼고 읽고 또 읽었다. 일본 제조업의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도쿄대학 후지모토 교수는 전략론의 기본은 지피지기(知彼知己)라고 했다. 21세기 제조업에서 일본과 숙명의 대결을 벌여야 할 한국 기업인들은 이 책을 읽고 또 읽을 필요가 있다. 가격: 15,000원 / 420페이지/신국판 문의: 02-724-7535 이상흔 월간조선 전략기획실 기자
<저자> 후지모토 다카히로(藤本隆宏) 1955년 도쿄 출생. 도쿄대학 경제학과 졸업. 미쓰비시 종합연구소를 거쳐, 하버드대학 비즈니스스스쿨 박사과정 수료(D.B.A).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경제연구과 교수 겸 모노즈쿠리경영센터장, 하버드대학비즈니스스쿨 상급연구원. 전공: 기술관리론, 생산관리론, 저서: Product Development Performance, Harvard Business School Press (일본어판, 《제품개발력》 다이아몬드社), 《생산시스템의 진화론》(有斐閣), The Evolution of a Manufacturing System at Toyota, OxfordUniversity Press, 《Management Text 생산매니지먼트 입문》(전2권, 일본경제신문사), 《능력구축경쟁》(中公新書, 한국어판 《TOYOTA 진화능력, 가산출판사 》) <역자> 박정규 1968년 부산 출생.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 석사. 졸업 후 기아자동차 중앙기술연구소(소음진동의 실험 및 해석 담당) 근무. 1998년 일본 유학, 일본 교토대학 정밀공학과 박사(진동제어 연구). 일본 교토대학 조수(Assistant Professor) 역임. 미국 미시간대학(앤아버)에서 MEMS(마이크로 전자기계시스템) 연구. 현 LG 전자 생산기술원 책임연구원. 목차 1장/ 현장발 ‘제품생산론(모노즈쿠리론)’ 1)1990년대의 일본 제조업 논의 -되풀이되는 과잉반응 2)기존의 산업분류를 일단 잊자 3)아키텍처라는 안경으로 본다 4)아키텍처와 조직 능력의 궁합 2장/ 강한공장·강한본사로 가는 길 1)닛산 부활의 의미 2)‘제조(모노즈쿠리) 기업의 실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3)자동차를 통해 본 생산(모노즈쿠리) 퍼포먼스의 실태 4)IT 거품경제의 교훈 5)‘강한공장·약한본사’ 증후군 6)강한 현장과 강한 본사를 양립시켜라 3장/ 제품생산(모노즈쿠리)의 조직능력-도요타 1)도요타의 제품생산 방식에서 배운다 2)도요타 생산 시스템의 경쟁력과 수익성 4장/ 궁합이 맞는 아키텍처로 승부하라 1)아키텍처는 무엇인가 2)기본 형태는 ‘인테그럴형’‘모듈형’‘클로즈형’ 3)아키텍처의 산업론- 몇 개의 사례 5장/ 아키텍처의 산업지정학 1)조직 능력은 역사가 만든다-일본과 미국 비교 2)아키텍처의 비교우위론 6장/ 중국과의 전략적인 거래법 1)중국 제품생산의 다양성 2)중국적인 승리패턴-환골탈태 3)승용차의 아키텍처도 환골탈태할 수 있는가? 4)중국에서 성공하는 아키텍처 전략이란 7장/ 제품생산 능력을 이익에 1)아키텍처의 양면전략 2)미국 자동차 메이커의 트럭 전략 3)아키텍처의 위치 선정 전략 8장/ 제조업 국가인 일본의 진로 1)여기까지의 정리-제조업(모노즈쿠리) 전략의 재론 2)새로운 능력구축을 향해서 3)일본의 우량 기업에서 배워라 4)도요타의 위기 의식에서 배운다 5)기간공의 다기능공화는 가능한가 6)IT와 ‘통합형 제품 개발’간의 매칭 7)깊은 곳에서의 브랜드 구축 8)선행 개발-일본의 데스 밸리 9)‘아키텍처의 비교 우위’ 재론 10)프로듀서여 나타나소서 11)선두주자 방식의 산업정책 12)문리융합의 제조업 교육(모노즈쿠리교육) 13)‘조율형 산업 대국 일본’의 길 |
입력 : 2006-09-19, 1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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