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택시, MK
제조업은 아니지만, 쿄토를 상징하는 기업중 하나가 MK 택시입니다. 제가 단언하건데,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택시임에 틀림없습니다. 1928년생인 아오키 사다오(?木定雄, 한국명 유봉식)가 1943년 도일하였습니다. 교토내의 리츠메이칸대학 (立命館大)을 중퇴하고, 1957년에 주유소일을 하다가, 60년에 택시업에 진출하였지요.
운전수의 매너를 철저히 훈련시켜서, 가끔 제가 이 택시를 타면, 웬만한 회사 사장이 된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택시를 탈때나 내릴때, 제 손으로 문을 여는 적이 없습니다. 멋진 정장을 한 운전수가 특별한경우(교통이 지나치게 막힌곳이 아니라면)를 제외하면, 직접 문을 열어주니깐요.
(출처 :MK택시 홈페이지)
친절함과 함께 일본에서 이 회사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러가지 파격적인 행동때문입니다. 먼저 가격파괴, 쿄토시내의 일반 택시의 기본요금이 650엔이지만, 이회사는 590엔, 가산운임도 저렴합니다. 이때문에 일본 정부와 투쟁을 해야 했지요. 택시회사간의 카르텔을 깨고 나와버렸기에, 아마도 필히 다른 택시회사들의 미움을 받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전철역이나, 주요 택시 승강장에서 빈택시들이 줄지여 있는곳에 MK는 절대 있을 수 없으니까요. 사장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없다면 하기 힘든 가격인하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튼 ?木는 아웃사이드.
MK택시는 일본내 최대규모의 GPS를 장착하고 있어, 전화만 걸면, 손님을 맞으러 오며,무선호출에 의한 택시운영에서는 쿄토에서80%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비행기공항까지의 셔틀버스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쿄토시내 버스사업과 오사카 ,쿄토의 시민주도 프로야구단 설립을 위한 작업을 전력 투구 하고 있으니, 76세의 나이인 그의 사업에의 정열은 어느 젊은이 못지 않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최근에 (3월) 토쿄MK택시 사장을 하고 있는 그의 차남, 아오키 마사아키(靑木政明·41)가 술에 취해 주먹다짐을 해서 체포된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창업자인 아오키 사다오(?木定雄) 가 직접 쿄토에서 이틀간 무료 택시운전을 하였습니다. 그때 MK택시 전직원은 감봉처분을 받았습니다.(직원들은 억울하겠죠…)
쿄토를 여행 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시승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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