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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_단상_일상의 기록

50년전의 꿈 - 아톰

by 자동차생각_모듈러설계 2017.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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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저멀리 날아라 힘차게 날으는 우주소년 아톰』이란 노래주제가를 부르며 어린 시절을 보내었던 많은 분들은 우주소년 아톰에 대해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계시겠지요. 오늘 (4월7일)이 바로 아톰의 생일입니다.

약 50년 전, 일본 만화의 대부라고 불리우는 데츠까 오사무(手塚治?) (1928-1989)가 1952년 아동잡지에 아톰대사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연재하였습니다. 그 후 1963년에 텔레비젼에서 철완(鐵腕)아톰이란 이름으로4년간 방송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우주소년 아톰-소년조선에서 가져옴)

만화영화의 시대적인 배경은 21세기 바로 지금입니다. 아들을 잃은 과학청의 덴마박사가 아들을 대신해 로봇소년을 만들게 됩니다. 그날이 바로 오늘 2003년 4월 7일입니다. 우주소년 아톰은 인간과 똑 같은 감정을 지녔고, 마하 3의 속도로 하늘을 날으며, 10만마력의 제트엔진과 일반인보다 천배의 청력을 가진 인조인간입니다. 외계로 부터 온 악의 세력에 맞서 지구의 평화를 지킨다는 애니메이션 아톰은 패전후 실의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많은 희망을 안겨 주었고, 일본 로보트 산업의 견인차역활을 하였습니다.

아톰의 탄생을 축하하는 많은 기념행사가 일본에서 열렸습니다. 전야제 성격의 행사로 ROBODEX2003 (Robot Dream Exposition 2003 , http://www.robodex.org )라는 로보트 전시회가 4월3일부터 6일까지 요코하마에서 개최되었습니다. 4일간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일본 각대학및 기업체에서 만든 로보트의 전시뿐만 아니라, 『로보트와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시작된다』 라는 주제로 심포지움도 있었습니다.

아톰의 생일인 오늘, 데츠까의 모교인 오사카대학에서는 아사히 신문이 후원하는 50년전의 꿈, 50년 후의 꿈이라는 아톰 탄생 기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데츠카는 오사카 의과대학 졸업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과학적인 측면에서 50년전에 꿈꾸었던 아톰이 지금 실현가능한가에 대한 이야기에서 부터, 『동경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나는 이런 책을 읽었다』라는 책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다치바나 (立花 隆)의『 로보트와 공생 그리고 협동』이란 제목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그가 한 강의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인간은 신이 아니다. 그렇기에 완전한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는 없다. 하지만, 공학이라는것은 언제나 완전한 것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이것은 잘못이다. 처음부터 기계도 잘못할 수 있다라는 개념을 집어 넣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등등 대충 동경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라는 책에 있는 내용과 함께 인공물인 로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나갔습니다.


(다치바나 선생의 강연 모습)

데츠카가 50년 전에 꿈꾸었던 21세기 초의 우주소년 아톰이 아직 실현 되지는 않았지만, 다시 50년 후를 꿈꾸며, 어제부터 (4월6일) 새로운 아톰이 방송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탄생한 아톰은 사람의 몸에서 태어나, 자기 학습을 하며 진화해 나가는 로보트라고 합니다. 10년 불황에서 허덕이는 일본사람들에게 50년전의 아톰이 그랬던것처럼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안겨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어릴적 만화영화 아톰을 보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듯이, 새롭게 태어나는 아톰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한국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교내 서점의 철완아톰 특집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