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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생각한다.277

(자생26) 작업복의 의미 자동차를 생각한다. 26 작업복의 의미, 2020.1/18 자동차 회사, 특히 연구소와 공장에서 근무를 시작하면 작업복을 입게 되고, 그 옷으로 평생을 보내게 된다.... 땀이 젖어 있는, 그래서 친숙한 옷. 사원 대리시절 공장내 실험부에서 일할 때 부서 작업복을 모아서 공장내 세탁소에 가지고 가고 찾아오는 당번을 많이 해 보아서, 작업복이 자동차 엔지니어에게 깊은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잘 안다. 도요타가 히가시후지 공장을 폐쇄하고 스마트 시티를 만들기에 앞서 도요타 아키오가 공장의 종업원과 대화하는 모습을 유튜브로 보았다. 작업자는 "그동안 있었던 이곳을 떠나 동북지방으로 가야 하기에 편치않다. 가족과 헤어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불안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도요타 아키오가 그 말을 듣고 있다. 모두.. 2020. 1. 18.
(자생25) 도요타의 주택 사업 자동차를 생각한다. 25 도요타의 주택 사업 이번 CES에서 도요타가 Woven City라는 스마트 시티를 낡은 공장 부지에 직접 만들어 자율주행차 등을 실험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가 주택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75년도 부터이다. 2003년도에 관련 부분을 분사해서 도요타홈이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작년 2019년에 파라소닉의 주택자회사인 파나홈 과 통합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도요타의 스마트시티 기본 구상을 벨기에의 건축가가 제안했다고 한다. 점점 자동차 산업이 재미있어진다. 내가 주요 플레이어로 입안자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 그래도 관전하는 재미는 솔솔하다. 이 얼마나 흥미로운 시대인가! 즐기자. 2020. 1. 18.
(자생 24) 자동차의 내연기관은 쉽게 죽지 않는다. 자동차의 내연기관은 쉽게 죽지 않는다. 최근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수소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내연기관에 대한 관심이 줄어 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녹음테이프--> CD-->mp3--> 하드디스크-->SSD과 같은 파괴적 혁신에 익숙해 져서 자동차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 변화의 속도는 다르기 마련이다. 지금 다양한 동력원간의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앞으로 누가 승자가 되기 보다 다양한 동력원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 내연기관의 혁신은 주로 일본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마쓰다가 주도했고, 다른 일본 메이커들이 따라가는 형국이다. 열효율 50%의 엔진이 나올 거고, 효율 60%이면 결국 전기차와 동등한 수준의 효율이라고 한다.. 2020. 1. 4.
(자생23) 헨리 포드의 철학을 잘 이해해야 한다. 자동차를 생각한다. 23 헨리 포드의 철학을 잘 이해해야 한다. 헨리 포드의 자서전 중 하나인 My Life and Work 이라는 책이 한국어로는 공병호 박사의 개인적 노력에 의해 2006년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헨리 포드의 다른 자서전인 Today and Tomorrow는 아직 번역 출판되지 않았다.) 일본 사람들은 자국내 자동차 산업을 처음 만들어 나가는 시점에 가장 탐독한 책 중에 하나가 바로 헨리 포드의 자서전이었다. 헨리 포드는 자동차가 서 있고, 사람이 가서 조립하는 방식(정치식 생산방식)을 흐름생산 방식(차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작업자에게 다가 오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고, 원재료에서 완성차까지 차량이 만들어지는 생산 리드타임을 극단적으로 단축했다. 헨리포드의.. 2019. 12. 8.
(자생22) 생산방식과 개발방식의 차이 자동차를 생각한다. 22 생산방식과 개발방식의 차이 생산방식은 물건의 세계이다. 자동차를 조립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부품이 조립되면서 하나의 완성품으로 흘러 간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조립되면서 serial하게 단계를 거쳐 차가 만들어진다. 물건이 단계적으로 움직이는 세계라서 이해하기도 쉽고 문제 파악을 하기 쉽다. 보통 scm supplier chain management 라고 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개발방식은 다양한 정보(설계 정보)를 다루고 있다. 설계 정보는 보이지 않고 사람의 머리에 있으며 여러사람의 머리 속에서 병렬적 동시다발적으로 음직인다. 그래서 설계의 순서를 잡기가 쉽지 않다. 일본에서는 ecm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Engineering chain management 의 줄인 말이다... 2019. 12. 8.
(자생21) 장기적 신뢰관계 자동차를 생각한다. 21 엘지와 지엠의 합작사 설립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진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배터리 공급은 장기적 안정적 신뢰 관계를 형성 하는 가운데서 성립한다. 완성차 메이커는 자작을 할 것인가 배터리 전문 메이커와 장기적 신뢰관계를 형성할 것인가의 의사결정을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12066389g [종합] LG화학-美GM, 전기차배터리 첫 합작 설립…미국 선점 박차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다."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일성이다. 6일 LG화학은 미국 GM과.. 2019. 12. 8.
(자생20-1) 시간은 생산성의 지표가 아니다. 보충 기사 자동차를 생각한다. 20 (보충기사) http://www.hani.co.kr/arti/PRINT/600356.html %5B%EC%99%9C%EB%83%90%EB%A9%B4%5D%20%ED%98%84%EB%8C%80%EC%B0%A8%20%EC%9E%90%EB%8F%99%EC%B0%A8%EA%B3%B5%EC%9E%A5%20%EC%83%9D%EC%8 8%EC%9B%9416%EC%9D%BC%EC%B9%98%20%E2%80%98%EC%99%9C%EB%83%90%EB%A9%B4%E2%80%99%EC%97%90%20%EC%8B%A4%EB%A6%B0%20%EB%B0%95%EC%9C%A0%EA%B8%B0%20%EA%B8%88%EC%86%8D%EB%85%B8%EC%A1%B0%20%EC%A0%84%20%EC%9C%84%E.. 2019. 12. 8.
<자생 20> 시간은 생산성의 지표가 아니다. 자동차를 생각한다. 20 시간은 생산성의 지표가 아니다. 한국신문/방송에서 시종일관 잘못된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 중 하나가 생산성이며, 이것은 개념에 대한 몰이해에서 기인한다. 생산성이라고 하면 이다. 분자와 분모의 개념이 존재한다. 단, 분자 분모가 바뀌어도 상관없다. 100명이 10시간 일해서 500대의 차를 만들면, 생산성은 500대/(100명*10시간)= 0.5 대/ (명*시간) 이다. 이때는 숫자가 높아야 생산성이 좋다. LG전자에서는 이것을 UPPH라고 표현한다. Unit per Person Hour 의 약자이다. 자동차업계(현대자동차 포함)에서는 지표를 반대로 사용한다. 100명*10시간/500대 = 2 (명*시간)/대 이다. 흔히 대당 투입공수라고 이야기 한고, 신문기사에서는 HPV라는 .. 2019. 11. 30.
(자생19) 평준화 생산과 중국의 광군제 자동차를 생각하다. 19 3만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완성차 메이커는 부품회사의 생산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생산을 하는 것이 좋다. 이번달에 A회사의 부품을 1만개를 주문했다가, 다음달에 3000개로 주문을 줄이면, A사는 월 1만개 생산능력을 갖춘 상태에서 사람도 설비도 준비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월 3천개 주문이 오면 설비도 사람도 놀아야 하기에 아무래도 원가가 많이 드는 구조가 되어 버린다. 매월 비교적 꾸준한 수요가 있고, 또 꾸준한 생산을 할 수 있는 곳이 생산성을 올려 비용을 낮출 방법이 많다. 그래서, 냉장고, 에어콘 등의 계절 상품을 만드는 회사는 생산량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설비와 생산인력 조정이 중요하며, 호주 등 북반부와 반대 계절의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요타는 한편으.. 2019. 11. 16.
(자생18) MOVE의 2가지 의미 모빌리티의 어원에 해당하는 말 move에는 두가지 뜻이 있다. 1. 이동한다. 사람의 신체를 움직인다.... 2. 감동시킨다. 마음을 움직인다. 과거의 자동차가 1번의 뜻이 강했다면 이제 서비스를 뚯하는 maas ( mobility as a service) 는 2번의 뜻이 더욱 강조가 되는 듯 하다. 2019. 11. 16.